벼락맞은 대추나무 (벽조목)이야기
벽조목으로 만든 도장이나 악세사리들은 시중에서 수십, 수백만원까지 할정도로 고가이다. 악귀를 물리치는 힘이 있다는 미신 탓도 있지만, 다른 나무와 다른 독특한 특징 때문에 그렇다.벼락 맞은 대추나무(벽조목)는 나무 이면서도 물에 가라앉고 돌처럼 단단해 도끼나 톱으로도 잘 쪼개지지 않는다. 한번 파 놓으면 마모되지 않고 오래가니 도장재료로 인기인 것이다.벼락이 한 번 칠 때의 전기량은 보통 전압으로 10억V(볼트), 전류 수만A(암페어)에 달한다. 5000A의 비교적 약한 벼락일지라도 무려 전구 7000개를 8시간동안 켤 수 있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 나무에 이런 벼락이 떨어지면 금세 밑동은 폭발할 듯 갈라지고 불에 타게 된다. 수억V(볼트)의 전류가 나무 속 수맥을 따라 흐르면서 나무 속 전기저항으로 인..
2020.06.02